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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헌 한국M&A 거래소 회장은 3일 이데일리와 한국M&A거래소가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3회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의 M&A 및 투자 전략’ 주제 강연을 통해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제약사간 인수합병 뿐아니라 이업종과의 합종연횡도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융합형 오픈 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큰 비중을 갖고 시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전략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IT, 바이오, 제약, 화학, AI, 빅데이터 등과 융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신약개발을 하는데 있어 최선의 해법”이라고 소개했다.
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M&A 성장전략’을 통해 다이이찌산쿄가 M&A전략을 통해 매출기준 글로벌 제약사 26위로 도약한 비결을 설명했다. 김사장은 “무엇보다 합병했을 때 가장 시너지가 날 곳을 물색한 뒤 합병을 결정하는 전략을 펼친게 주효했다”며 “합병 후 연구개발 강화, 영업력 확대, 경영 옵션의 다양성, 인력 확대 등 다앙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했다. 다이이찌산쿄는 1899년 설립한 산쿄와 1915년 설립한 다이이찌제약이 2005년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이날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한정화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전 중기청장)는 “성공한 신약개발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개발이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폐쇄형보다 신약개발 성공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R&D 투자대비 제품의 수명주기가 단축되는 추세여서 M&A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동철 중앙대 약대 교수는 ‘일본 제약, 바이오산업 현황 및 성장전략’ 주제 강연에서 “일본 제약업계는 한정된 내수 시장에서 복제약으로 경쟁을 하다 보니 성장에 한계가 있어 M&A를 대안으로 선택했다”며 “20여년에 걸친 M&A 결과 세계 50대 제약사 중 8개, 100대 제약사 중에는 17개의 일본 제약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등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제약업체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M&A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덩치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