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이날 호텔스닷컴 코리아 김상범 대표는 한국 밀레니얼 세대의 여행, 숙박에 대한 흥미로운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담은 자체 설문조사 데이터도 발표해 현장에 참석한 미디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설문조사는 한국 밀레니얼 세대의 여행과 숙박에 대한 인식 및 현황에 대해 분석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18세~35세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10월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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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응답자의 78%, 1년에 1회 이상 해외여행 경험한다고 응답… 떠나는 이유는 “여행이 좋아서”(53%)
한국 밀레니얼 세대에게 국내여행뿐만 아니라 해외여행도 더 이상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이날 발표된 호텔스닷컴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재발견할 수 있다. 응답자들의 78%가 ‘1년에 최소 1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는데 이는 1년에 최소 1회 이상 국내여행을 떠난다고 답한 비중(98%)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여행 일시의 경우에도 성수기나 휴일, 방학 대신 ▲비수기/평일을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33%로 나타났다. 이는 10년전에 비해 83% 높아진 수치이며, 여행 성수기에 여행하는 비중(30%)과 거의 동등한 수준이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로는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53%)가 압도적 1순위로 꼽혔다. ▲‘일이나 학업으로부터 쉬기 위해’(21%), ▲‘휴가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저렴한 항공권/숙박료를 발견해서 여행을 떠나는 경우는 4%에 그쳤다.
여행 지역에 대한 설문 결과도 눈 여겨 볼만 하다. 향후 10년간 방문 혹은 재방문해보고 싶은 희망 여행지를 물었을 때 ▲동유럽(52%)과 ▲서유럽(51%), ▲호주/뉴질랜드(37%), ▲북미(36%) 등과 같은 장거리 여행지 대한 관심이 과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62%)과 ▲동남아시아(58%), ▲중국/홍콩/대만(51%)과 같은 근거리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여전히 두터웠다.
10년전과 현재의 여행 습관을 비교한 흥미로운 설문 결과도 있다. ▲여행을 가면 반드시 현지식 위주로 먹는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61%로 나타났는데, 이는 10년전(36%)에 비해 69% 정도 상승한 수치다. ▲‘파파고 등 번역앱을 많이 사용한다’고 대답한 응답자(32%)의 경우는 10년전(12%)에 비해 167% 높게 나타났다.
한편 여행지에서 즐겨하는 행동으로는 ▲‘현지 음식 먹어보기(79%)’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식도락 여행’에 대한 한국 밀레니얼 세대의 높은 애정이 드러났다. ▲명소 관람(64%), ▲길거리 쇼핑(51%), ▲해변/스파에서 휴식(39%) ▲박물관/전시회 관람(18%) 등이 뒤를 이었다.
■ “좋은 전망이 보장된다면, 숙박 비용을 추가 지불할 수 있어요.”
- 특별한 숙박 경험을 위한 추가 지불 의향은 92%, 특히 ‘좋은 전망(46%)’에 지불 의향 高… 수영장, 헬스장 등 부대시설에 대한 추가 지불 의향(24%)보다 2배 가량 높아
한국 밀레니얼 세대가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묵고(45%), 현재에도 여전히 선호(68%)하는 숙박 유형은 ▲3~4성급 호텔/비즈니스 호텔/부띠끄 호텔로 나타났다. 반면 ▲콘도/리조트(33%) 및 ▲료칸(11%)과 같은 숙박 유형은 선호하는 비중에 비해 지난 10년간 실제 이용률은 각각 8%와 0.4%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또한 선호하는 숙박 유형을 물었을 때 30세 이상(30~35세)은 호텔이, 30세 미만(18세~29세)은 게스트 하우스 및 민박이 각각 선호도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2%의 응답자는 ▲‘더욱 특별한 숙박 경험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급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숙박 경험을 위해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좋은 전망(46%), ▲수영장, 헬스장과 같은 부대시설(24%), ▲부가 서비스(드라이 클리닝, 방문형 스파, 스페셜 라운지 이용 등)(12%) 등이 순서대로 꼽혔다.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SNS 인증샷이 여행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전망 좋은 객실에 대한 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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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계획 시 동네/지역 관련 리뷰 앱(25%)이나 식당 가이드 앱(16%)보다 SNS 활용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나
한국 밀레니얼 세대는 여행을 계획할 때 숙박/항공 예약 앱이나 지도 앱 다음으로 ▲인스타그램(43%)과 ▲페이스북(30%)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여행지에 도착해서 주로 사용하는 앱으로는 ▲인스타그램(47%)이 ▲지도 앱(82%)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인스타그램 업로드 목적의 ‘인생샷’을 위한 ▲사진 편집 앱도 25% 가량 비중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 “모바일의 발전으로 인해 여행이 좀 더 안전해 졌어요.”
- 응답자의 90%가 스마트폰을 갖고 여행하면 좀 더 안전하다고 인식
스마트폰이 여행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실제로 한국 밀레니얼 세대는 모바일 기술 발전을 통해 특히 ‘안전’의 측면에서 질적으로 향상된 여행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0%의 응답자가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여행하면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는데 동의했으며, 85%는 ▲‘모바일 기술 발전으로 인해 여행이 더 안전해 졌다고 느낀다’는데 동의했다.
한편 스마트폰의 대중적인 보급 이전의 여행에서 가장 그리운 점을 묻자, 가장 많은 응답자가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잘 모른 채 여행했던 것(49%)을 1순위로 꼽았다. 2순위는 ▲현지인이나 행인에게 맛있는 식당 등 현지 정보를 물어보던 것(45%), 3순위는 ▲인쇄된 종이 지도를 보며 여행하던 것(43%)에 대한 그리움으로 나타났다.
향후 10년 모바일 기술의 발전으로 기대하는 여행 서비스 2위와 3위로는 ▲비행/교통 시간 대폭 절감(21%)과 ▲여행의 모든 것을 위한 모바일 기기 활용(여행 티켓, 호텔 객실 키 카드, 호텔 콘시어지, 여행지 내 교통편 티켓 등)(19%)이 올랐다. 한편 가장 많은 응답자가 ▲맞춤형(온 디맨드) 번역/통역 앱의 개발을 통한 언어 장벽 문제 해결(25%)을 미래에 가장 기대하는 여행 서비스 1순위로 꼽았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호텔스닷컴과 같은 숙박 예약 앱에 기대하는 바를 물었을 때 48%의 응답자가 ▲나의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가이드 보기(추천 레스토랑 메뉴, 여가 활동, 관광 명소 등)라고 답했으며, 이외의 답변으로는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며 주요 정보 및 연락처가 저장된 현지 스마트폰 제공’(31%)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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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호텔스닷컴 아시아 태평양 총괄 넬슨 앨런(Nelson Allen)은 “올해는 호텔스닷컴이 한국 론칭 1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있는 해이다. 그동안 보내주신 소비자들의 성원과 사랑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호텔스닷컴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쉽고, 실용적인 여행을 선사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호텔스닷컴에게 한국은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인 만큼 기술 혁신과 현지화, 소비자 중심적인 서비스 개발에 앞으로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호텔스닷컴 코리아 김상범 대표이사는 “한국 밀레니얼 세대에게 여행은 그 자체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어가고 있는데, 이는 여행 경험의 공유가 여행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치로 자리잡아 가고있기 때문”이라며, “경험 공유의 관점에서 모바일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검색, 예약 등 여행 프로세스의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호텔스닷컴 역시 이러한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기술 향상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