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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함, 하와이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시험 성공

차예지 기자I 2017.08.30 21:20:02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다음날인 30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시험에 성공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존 폴 존스(DDG-53)가 하와이 카우아이 섬 태평양 미사일 사격시설에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추적해 신형 SM-6 함대공 미사일로 요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M-6 미사일이 중거리 미사일 요격에 성공한 것은 두번째다. 샘 그리브스 MDA 국장은 성명을 통해 “점차 진화하는 위협에 앞서나가기 위해 탄도미사일 방어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태평양을 향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할 것을 사실상 예고한 바 있다.

3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전날 화성-12형 발사를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이번 탄도로켓 발사훈련은 우리 군대가 진행한 태평양 상에서의 군사작전의 첫걸음”이라며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많이 해 전략 무력의 전력화, 실전화, 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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