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천(사진)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개최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 신입직원을 84명 채용하는 등 청년고용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채용한 35명의 2.4배 수준이다. 김 사장은 “내년부터 직원 채용 시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전면도입하고 공사직무관련 지식과 경험이 있는 인재를 뽑을 것”이라며 “특성화고 출신의 고졸인재, 경력 단절여성, 지방인재 채용 등 사회형평적 채용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주금공은 지난 2014년 직무와 관련없는 자격증, 외국어 성적평가를 폐지한 ‘스펙 초월 채용’을 도입했으며 올해에는 직업기초능력평가 등 일부 항목만 NCS를 기반으로 신입직원을 선발한 바 있다.
내년 유동화증권 발생 규모는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56조원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 공사 설립 이후 최초로 연간 발행금액 50조원을 돌파했다. 유동화증권(MBS·MBB) 발행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해 내년에는 발행 잔액이 98조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유동화증권 발행 물량은 설립 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5년 이상 장기물비중도 57% 정도로 장기채권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공사의 신용도가 높아 낮은 금리로 MBS를 발행해 주택자금을 장기 저리로 국민들에게 공급함으로써 국민들의 주택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연금 가입 활성화로 소비 진작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 10월 말 기준 주택연금 신규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4096명보다 22.8% 증가한 5030명에 달했다. 또 출시후 지난 달까지 총 가입자는 2만 7664명으로 주택연금이 인기를 얻고 있다.
김 사장은 “주택연금에 가입한 어르신들은 매달 안정적인 수입이 생기면서 여행이나 여가 생활을 즐기고 있다”며 “주택연금 가입을 활성화하면 소비 진작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