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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마리나협회 창립…“송도 마리나 클러스터 조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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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25.12.15 16:47:16

인천마리나협회 시청서 기자회견
MRO 포함 도심형 마리나 조성 제안
"송도, K도심형 마리나에 최적화돼"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최근 창립한 ㈔인천마리나협회가 송도 워터프런트 도심형 마리나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제안했다.

정종택 ㈔인천마리나협회장은 1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 워터프런트에 마리나와 식음료업(F&B), 숙박업, 컨벤션, 정비(MRO), 연구·개발(R&D)시설을 포함하는 도심형 마리나 조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종택(가운데) ㈔인천마리나협회장이 1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협회 제공)
그는 “현재 국내 마리나 대부분은 도심에서 떨어진 교외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그러나 인천은 송도 워터프런트에 조성이 가능하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K도심형 마리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리나를 특정 계층의 레저가 아니라 도시 전체의 성장 엔진이자 시민의 일상 공간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이 제시한 사업 대상지는 송도 워터프런트 2단계 구간인 남측 수로이다. 이곳은 투자심사 통과 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마리나를 포함한 워터프런트를 조성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 매립면허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인천경제청이 600선석 규모의 마리나와 함께 호텔, F&B 등 복합기능을 포함해 개발을 구상 중이라고 정 회장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제2차 마리나항만기본계획에 이미 300선석 규모의 인천 마리나 조성을 반영했다. 인천마리나협회는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송도 10공구 일원에 ‘마리나 MRO와 R&D 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정 회장은 “송도 남측수로 마리나 계획은 도심과 호텔·F&B와의 연계 측면에서 이미 장점을 갖고 있지만 해양산업 클러스터로서의 핵심 기능인 생산·수리·연구·개발 기능이 빠져 있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협회가 제안한 마리나 MRO·R&D 단지에는 △요트·보트의 수리·제조, 수입·판매 △카누·카약 등 무동력선 수리·제조, 수입·판매 △해양·요트·보트·무동력선 관련 연구·개발 △해양 관련 기업 유치, 해양서비스 제공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도심 마리나와 워터프런트 관광·상업 기능, MRO·R&D 산업 기능을 한곳에 집약해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형태의 K도심형 마리나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인천마리나협회는 송도국제도시가 지닌 입지, 인프라가 K도심형 마리나에 최적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송도 남측수로는 정온수역(파랑이 적은 내수면)으로 24시간 마리나 운영이 가능하다. 송도에는 호텔, 쇼핑센터, 국제전시시설, 크루즈터미널, 국제여객터미널, 워터프런트 사업 등이 구축됐거나 추진 중이고 교통 측면에서 인천발 KTX, GTX-B 노선 등이 추진돼 인프라가 뛰어나다.

협회는 앞으로 인천시장 면담, 전문가·시민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 등을 하고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에 K도심형 마리나 클러스터, 마리나 MRO·R&D 단지 조성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정종택 회장은 “K-도심형 마리나는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라, 인천의 미래 해양도시 비전과 직결된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인천시민과 함께 인천을 동북아 해양레저 중심지로 만드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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