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릭스방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기존 0.75%에서 1.75%로 100bp 올렸다. 이는 시장이 전망했던 75bp를 웃도는 것이다. 릭스방크가 인플레이션 목표 관리제를 시행한 지난 1993년 이후 거의 30년 만의 최대 인상 폭이다.
릭스방크는 “앞으로 이어질 인플레이션의 진전은 여전히 평가하기 어렵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통화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스웨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9%에 달했다. 1991년 이후 최고치다.
릭스방크는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스웨덴 경제 전반은 훨씬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초강경 긴축의 배경을 설명했다. 침체를 각오하고 긴축에 나섰다는 뜻이다.
릭스방크의 이번 파격 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전에 이뤄져 더 눈길을 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에 75bp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100bp 가능성도 없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