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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추모의 벽 건립에 "한미혈맹 강고함 나타내"

송주오 기자I 2022.07.27 23:18:08

27일 미국 워싱턴 D.C.서 열린 추모의 벽 준공식 기념사
"한국전쟁 알리는 역사적 상징물이자 평화의 공간"
"추모의 벽에 한분한분 이름 새겨 영원히 기억할 수 있게돼"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미국 워싱턴 D.C.에 건립된 6·25 전쟁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의 벽 건립에 “한미혈맹의 강고함을 나타내는 조형물로 건립됐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민식 보훈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준공식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준공된 추모의 벽은 미군과 함께 카투사 소속 한국군 전사자를 함께 기림으로써 한미혈맹의 강고함을 나타내는 조형물로 건립됐다”며 “이곳을 찾는 미국인과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 전쟁을 알리는 역사적 상징물이자 평화의 공간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건립 의의를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 이사장의 노력을 치켜세우며 “한국 전쟁이 잊혀진 전쟁이 되지 않도록 평생을 노력하셨고 추모의 벽 건립에도 크게 기여하신 고 윌리엄 웨버 대령님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72년 전, 수많은 미국의 젊은이들이 공산화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전쟁의 포화속으로 뛰어들었다”며 “많은 젊은 영웅들이 이 땅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사랑하는 가족의 곁을 떠나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 추모의 벽에 미군 전사자 3만6634명과 한국군 카투사 7174명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새김으로써 우리는 그들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 여러분,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자유의 수호자이자 진정한 영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를 약속하며 “한국전 참전용사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추모의 벽 건립에 많은 도움을 주신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한미동맹재단, 카투사연합회,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등 각급단체와 한인회를 비롯한 교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다시 한번 한국 전쟁에서 전사하신 4만3808명 모두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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