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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번에 준공된 추모의 벽은 미군과 함께 카투사 소속 한국군 전사자를 함께 기림으로써 한미혈맹의 강고함을 나타내는 조형물로 건립됐다”며 “이곳을 찾는 미국인과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 전쟁을 알리는 역사적 상징물이자 평화의 공간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건립 의의를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 이사장의 노력을 치켜세우며 “한국 전쟁이 잊혀진 전쟁이 되지 않도록 평생을 노력하셨고 추모의 벽 건립에도 크게 기여하신 고 윌리엄 웨버 대령님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72년 전, 수많은 미국의 젊은이들이 공산화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전쟁의 포화속으로 뛰어들었다”며 “많은 젊은 영웅들이 이 땅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사랑하는 가족의 곁을 떠나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 추모의 벽에 미군 전사자 3만6634명과 한국군 카투사 7174명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새김으로써 우리는 그들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 여러분,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자유의 수호자이자 진정한 영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를 약속하며 “한국전 참전용사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추모의 벽 건립에 많은 도움을 주신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한미동맹재단, 카투사연합회,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등 각급단체와 한인회를 비롯한 교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다시 한번 한국 전쟁에서 전사하신 4만3808명 모두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