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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오른 달러당 124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17원 폭등하면서 이날 소폭 내려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막판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종가 기준 2010년 6월 11일의 1246.1원이후 10년만에 최고다.
정부가 개장 전 외화 유동성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면서 스왑시장은 다소 진정됐다. 정부는 국내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40%에서 50%로, 외은지점은 200%에서 250%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왑시장에서 달러 공급은 약 50억~100억달러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달러를 빌릴 때 비용을 나타내는 스와프 포인트(swap point)는 1개월짜리가 전일 대비 2.0원 오른 -2.0원으로 마이너스폭이 축소했고, 1년물도 -25.0원에서 -1.7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상승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더니 4.86%(81.24포인트) 내린 1591.20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600선을 밑돈 것은 2010년 5월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58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6억6100만달러를 나타냈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65.68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370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6.90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01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