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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디비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현덕 판사 심리로 열린 6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증언했다.
앞서 검찰은 법원에 증인신문을 비공개요청 했으나 김 판사는 키디비의 의사를 물은 뒤 신문 과정을 공개했다. 다만 신문은 키디비의 요청에 따라 피고인석 앞에 차폐막을 설치한 채 이뤄졌다.
이날 키디비는 증인신문에서 블랙넛의 성적 모욕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음을 호소했다. 키디비는 “재판이 5차까지 오는 동안 블랙넛의 팬들은 지금도 인스타그램에 와서 조롱의 댓글을 단다”며 “(그걸 볼 때마다)정신이 오락가락하고 약을 먹지 않으면 잠도 못 잘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제는 사과해도 받아줄 의향도 없다. 때가 너무 늦었다”며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보니 성적 모욕적 가사가 ‘저를 존경해서 했다’고 하는데 기가 찰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적 고통 가운데서도 이 자리에 나온 것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면서 “범죄에 따른 처벌을 강력히 바란다”고 말했다.
키디비는 신문을 마치고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이 사건이 힙합에서 일반적인 디스냐 아니냐로 이슈가 되는데 그 무엇도 아닌 성적 범죄”라고 강조한 뒤 “여자를 우습게 보는 블랙넛에게 법원이 엄벌을 내리길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판사는 다음달 18일 오후 4시 한 시간 가량 증거조사를 마친 뒤 곧바로 결심공판을 열기로 했다.
키디비는 지난해 6월 블랫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모욕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블랙넛이 공연에서 총 4차례 자신을 모욕하는 행위를 했다는 내용으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블랙넛을 추가 고소했다.
블랙넛은 앞선 재판과정에서 “성적 모욕감을 줄 의도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