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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케찹, 300원 오른다"…오뚜기, 29개 품목 최대 17%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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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나 기자I 2026.07.13 15: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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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당면·케챂·후추 등 16일부터 출고가 인상
"원부자재·고환율 등 영향으로 가격 인상"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뚜기가 대표 제품인 카레와 케챂, 당면 등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한다. 국제 유가와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 부담이 이어지면서다. 원부자재 가격과 환율 부담이 지속되면서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오뚜기 카레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오뚜기 카레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16일부터 카레류와 당면류, 케챂류, 후추류 등 총 4개 유형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인상한다.

유형별 평균 인상률은 카레류와 케챂류가 각각 6.1%다. 당면류는 평균 10.0%, 후추류는 17.0% 오른다. 인상된 출고가는 유통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판매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대표 품목별 판매가는 ‘3일숙성카레 약간매운맛’ 80g이 3200원에서 3680원으로, ‘옛날당면’ 500g이 7180원에서 7950원으로 오른다. ‘토마토케찹’ 300g은 2180원에서 2480원으로, ‘순후추 캔’ 50g은 4850원에서 538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국제 유가와 나프타 가격 변동으로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누적된 데다 고환율까지 이어지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라는게 오뚜기의 설명이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원재료와 포장재, 물류비 등 제조 비용이 동시에 오르면서 가격 조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포장재가 전체 원재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음료산업 특성상 알루미늄과 나프타 가격 상승, 고환율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19일부터 ‘할메가커피’ 제품군 3종의 가격을 각각 200원씩 인상했고, 이디야커피 또한 같은 달 6일부터 매장 내 스틱 커피와 커피 믹스 제품 가격을 4.3∼15.2% 상향 조정했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9일부터 역전우동, 미정국수, 롤링파스타, 새마을식당 등 11개 외식 브랜드의 일부 메뉴와 사이드 토핑, 음료류 가격을 평균 약 11% 올렸다.

앞서 더벤티와 커피빈, 롯데리아 등도 가격 인상 행렬에 가세한 바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지속됨에 따라 일부 제품의 출고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향후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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