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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속 아시아 주요국 석탄 발전 확대…인도·인도네시아·한국 등 '에너지 대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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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잉크 기자I 2026.03.20 13:29:49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과 에너지 시설 공격이 잇따르면서 글로벌 석유·가스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들은 석탄 발전과 석탄 생산량 확대를 긴급 대책으로 추진하며 에너지 안보 강화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여름철 냉방 수요 급증에 대비해 수입 석탄을 활용하는 화력발전소를 최대 용량으로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도 내 수입 석탄 기반 화력발전 설비의 총 발전 용량은 약 17GW에 달한다. 정부는 긴급 조항 발동을 통해 발전소에 가격 통제권을 행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인도 전력부 장관 마노하르 랄 카타르는 270GW에 이르는 올해 여름 최대 전력 수요를 전망했다.

그러나 인도 내 LPG 공급난은 심각한 상황이다. LPG 부족으로 일부 가정은 장작을 때는 등 대체 연료 이용에 나섰고, 식당 폐쇄와 가스통 구입 대란도 벌어지고 있다. 한편 중동산 LNG와 비료 원료인 요소 공급 차질로 인해, 인도 정부는 가스 우선 공급 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다.

태국과 방글라데시도 석탄 발전소 가동률을 높이고 있으며, 대만은 LNG 수급 불안이 이어질 경우 석탄 발전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역시 원전과 석탄 발전 확대 및 재가동 계획을 마련 중이다.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산업부가 석탄 채굴업체의 생산 할당량 확대를 승인했다. 기존에는 석탄 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량을 제한했으나, 최근 급등한 석탄 가격(호주 석탄 선물 기준 30% 급등, 2024년 이후 최고치 경신) 영향으로 정책 전환을 단행했다.

한편, 중동 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이란 가스전과 천연가스 정제시설을 공격하자, 이란은 카타르의 LNG 생산시설을 보복 공격했다. 카타르에너지 사드 알카비 CEO는 LNG 수출용량의 17%가 손실됐으며, 복구에는 3~5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로 향하는 LNG 장기 공급에 대해 최대 5년간 계약 이행 불능 가능성도 언급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가는 장중 ㎿h당 73유로를 넘어서며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여전히 전쟁 이전 대비 두 배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중동 갈등은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수급 불안과 비용 부담 증가를 불러오며, 각국 정부가 석탄 발전 확대를 비롯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에너지 대책 시행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마켓잉크 장경호 기자btom@market-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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