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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조달 경로는 홍콩으로 수렴하는 흐름이 수치로 확인된다. 홍콩거래소 인사이트에 따르면, 딜로직 집계 기준으로 상반기 홍콩 IPO 조달액은 141억달러(약 19조 5694억원)로 전년 대비 6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체 기업공개(IPO) 자금은 8% 증가에 그쳤다.
중국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 성향도 변화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EY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발표액은 196억달러(27조 1950억원)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거래 건수는 7% 감소했지만, 5억달러 이상 대형 거래가 6건에서 14건으로 늘었다. EY는 같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상반기 해외직접투자(ODI)를 800억달러(110조 9840억원)로 추산했다.
정책 톤 변화도 눈에 띈다. 중국은 지난 5월 민영경제 촉진법을 시행, 민영·빅테크에 대한 신뢰 회복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반면 이와 동시에 국가비밀법 개정 등 안보·데이터 체계 강화로 경영권 인수·실사 난도는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중국 내 M&A 불확실성은 잔존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홍콩 IPO 쏠림이 강화되는 모양새다.
국내에서는 국제 회계·공시와의 호환성, 대외투자 심사 체계, 지리·네트워크 접근성을 바탕으로 중국 기업과의 합작투자(JV·조인트벤처)·지분 인수 구조를 검토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상장은 홍콩, 딜 소싱과 실행은 한국이라는 분업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벤처캐피탈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6~7년 사이 중국 기업의 기술과 실행력이 뚜렷이 올라왔다”며 “미·중 자본 통행이 막힌 상황에서 홍콩 상장을 축으로 한 우회가 늘고, 그 과정에서 한국이 브릿지 역할을 할 여지가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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