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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는 최근 피델리티 계열 11개 펀드가 이크레더블(092130) 주식 총 12만 614주를 추가로 매수해 주식 95만 8516주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6.96%에서 7.96%로 1%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 JP모건도 지난 24일 SAMG엔터(419530) 주식 45만 5757주(5.16%)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JP모건은 지난 5월 지분 5.12%를 확보했다가 6월 중 일부를 정리하고, 7월 장내매수로 다시 취득하기 시작했다.
코스피가 3200부근에서 박스권을 그리는 가운데 국내외 ‘큰 손’들의 종목 선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들 큰 손들이 주목하는 기업들은 향후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거나, 실적 추정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곳들이다.
먼저 머스트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 부동산 권리조사 업체인 리파인의 지분을 높이는 이유는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배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머스트자산운용은 지난 23일 리파인에 자본준비금 감소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에 관한 임시 주총 소집허가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리파인이 작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1300억원에 달하는데 2021년 10월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현금배당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마찬가지로 피델리티가 국내 대표 기업 신용평가 전문 기관인 이크레더블을 주목하는 이유는 사업 구조상 자본적 지출이 거의 없고 현금 흐름이 좋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사의 배당 성향을 높이려는 국내 정책 모멘텀이 합쳐지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홍식 LS증권 연구원은 “이크레더블은 2021년 이후 비정기적으로 대규모 주당배당금(DPS)를 지급하고 있다”며 “향후 배당 메리트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JP모건이 ‘찜한’ SAMG엔터의 IP인 ‘티니핑’이 글로벌 IP로 거듭나면서 앞으로 SM 등 콜라보 성과로 실적 추정치가 높아질 여력이 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IP 타겟 연령 확장을 위한 준비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계속해서 실적 추정치를 높여갈 수 있는 기업으로 주가 업사이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