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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현대百 체질 개선에 시장 반색…주가·목표가 '쑥'

신하연 기자I 2025.04.02 16:52:29

애경산업, 매각 소식에 주가 급등…장중 한때 24%↑
현대百, 면세점 효율화 전략…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애경그룹과 현대백화점(069960)이 각각 체질 개선에 나선 가운데,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애경은 그룹의 모태이자 ‘캐시카우(핵심수익원)’인 애경산업(018250)을 정리하기로 하면서 재무 안정성 확보에 나섰고, 현대백화점은 수익성 악화가 지속된 면세점 사업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면서 실적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자회사 애경산업의 매각 작업에 나섰다. 시장에선 이번 매각이 애경산업 지분 45.08%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의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한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AK홀딩스의 총부채는 약 4조원에 달하며 부채 비율은 연결 기준 328.7% 수준이다.

이 같은 소식에 애경산업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1.17% 오른 1만 6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4.14% 오른 1만 8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 ‘2080’ 등과 화장품 브랜드 ‘AGE 20’s’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257억원 규모다.

전날 현대백화점도 시내 면세점의 구조적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면세 사업 턴어라운드(Turn-around)’ 전략을 발표했다. 연거래액 6000억원 규모의 동대문점을 오는 8월을 기점으로 폐점하고 하반기부터 무역점과 인천공항 공함점만 운영하는 사실상의 구조조정에 나선 셈이다.

이 같은 전략 변화에 증권가에선 현대백화점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면세사업 손실 축소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면세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절감과 수익성 개선 기대가 현실화되며, 주가는 면세점 실적 턴어라운드에 함께 우상향 가능성이 커졌다”며 목표가를 기존 7만 5000원에서 8만 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회사의 체질 개선 덕분에 올해 면세 사업부의 영업적자는 73억원으로 전년 영업적자 291억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하고 목표가를 6만 5000원에서 8만원으로 23% 올려잡았다. 대신증권(6만원→7만원)과 유진투자증권(6만 5000원→7만 5000원)도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했다.

다만 이날 현대백화점 주가는 장중 1%대 상승한 6만원까지 올랐다가 이내 하락해 전장 대비 보합권(+0.67%)인 5만 97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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