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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괴한은 건물 내부에 있다가 입구로 들어오는 배 의원에 대화를 시도했고 짧은 대화가 이어진 뒤 배 의원이 웃으며 몸을 돌려 걸어나오는 순간 갑자기 손에 든 둔기를 휘둘러 배 의원의 머리를 내려쳤다.
배 의원은 가격당한 뒤 상체를 휘청이다 쓰러져 바닥에 주저앉았고 괴한은 계속해서 배 의원의 머리를 향해 둔기를 휘둘렀다.
계속되는 괴한의 공격을 피하려 배 의원은 머리 위로 양팔을 휘젓다가 바닥에 등을 대고 쓰러졌는데, 배 의원의 몸통 위에 올라탄 괴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둔기로 내려찍는 모습이다.
괴한은 이렇게 20번 가까이 배 의원을 향해 둔기로 가격했고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이 주변에서 달려와 괴한을 제지하면서 제압할 수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 괴한은 “국회의원 배현진이냐”고 묻고선 건물 안으로 들어가던 배 의원에 다가와 습격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손바닥 크기의 돌이 쪼개질 정도였고 머리에서 피가 흘렀다”고 언론에 밝혔다.
한편 괴한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강남경찰서로 압송된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나이를 15세라고 주장했으며, 대치동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측은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고려해 규정에 따라 수사 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습격 이후 상처를 입고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