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에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만약 이 작품이 이재명 열차여도 절차상 문제가 있으면 문체부가 대응했겠느냐”라고 묻자,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
|
아울러 박 장관은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논란에 상처받았을 고교 작가와 블랙리스트 악몽에 떨었을 문화예술인들에게 사과할 용의가 없느냐”고 거듭 요구하자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프레임을 이상하게 거는데, 이 문제에 왜 사과를 해야 하는가”라며 “이 사태 책임자가 사과해야 한다. 사태 책임자는 특정 정당 출신 신종철 원장이고 사고는 거기에서 일어난 것이다. 사과는 사태 원인에 대한 반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장관은 또한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70~80년대 예술 작품 검열부터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사태까지 거론하며 “모두가 알고 있다. 법 위반이 문제가 아니라 풍자가 문제란 걸. 바보가 아닌 이상 누가 모르겠느냐”고 거세게 비판하자 “이번 중고생 만화전의 수상 내역도, 수상 장면의 기억도 그대로 유지된다. 문체부가 300여 개 후원해주고 170개 장관상의 수상 명칭을 빌려준 것의 품격과 권위를 유지하기 위한 경고”라고 거듭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