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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 차이나태양광CSI는 CSI 태양광 산업 지수(PR)를 추종,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국 태양광 기업들에만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 기업들은 전 세계 태양광 밸류체인 내 웨이퍼 부문에서 92%, 셀·모듈 분에서 80%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하는 양상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태양광 산업은 연 평균 2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강력해진 글로벌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와 신재생 에너지 중 가장 성장성이 높은 태양광에 대해 긴 호흡으로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태양광은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산업 중 하나로,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성장이 전망된다는 판단이다. 올해 중국 증시는 ‘공동부유’(다 같이 잘 사는 사회) 기조 아래 규제 리스크가 심화되며 대상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세를 타기도 했다. 이 가운데서도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태양광·전기차·5G·반도체 업종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이들 기업이 상장된 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20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인 중국 주식형 펀드를 살펴보면 중국 전기차, 차이넥스트(중국 육성 신성장 기업 중심),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상품 순으로 나타났다. SOL 차이나태양광 CSI는 글로벌 태양광 각 밸류체인에서 상위에 있는 본토 상장 기업들을 다수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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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따른다. 태양광 대표 기업인 융기실리콘자재가 두 차례 웨이퍼 가격을 인하하며 태양광 수요 둔화, 웨이퍼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승을 견인했던 친환경 업종 변동성이 확대돼 과열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KOSEF 독일DAX는 국내 최초로 EU내 최대 경제대국(GDP 기준 전세계 4위)이자 유럽 경제의 주축인 독일에만 집중 투자하는 ETF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시가총액 상위 40종목을 편입하는 독일 대표 블루칩 지수인 DAX 지수를 추종한다.
운용업계에선 내년 선진국 중 올해 급상한 미 증시보다 유럽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가치주 비중이 높아 수익률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분석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탈탄소 흐름을 주도하는 점도 장기적으로 유럽 기업에 유리한 국면이 될 것으로 봤다.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총괄 전무는 “유럽은 2000년대 들어 중국 등 신흥국에 비해 성장률이 크게 뒤지고 빅테크 기업도 등장하지 않는 환경이었지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탄소세 등 헤게모니를 가져오기 위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며 “이 같은 정책은 명분과 실리를 모두 가지고 있어 다른 국가들도 반대하기 힘든 만큼 장기간에 걸쳐 유럽 기업에 유리한 국면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