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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CNN방송,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의회에서 두 번째로 큰 중도 예시아티드당(17석)을 중심으로 청백당(8석), 야미나당(7석), 베이테이누당(7석), 노동당(7석), 뉴호프당(6석), 조인트리스트당(6석), 메레츠당(6석), 라암당(4석) 등 총 9개 정당이 연합해 연정 구성에 최종 합의했다. 이스라엘 의회 전체 의석 120석 중 이들 9개 정당은 총 68석을 보유하고 있다. 과반을 훌쩍 넘겨 연정 구성이 가능해졌다.
지난달 31일부터 연정 구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온 9개 정당은 연정 구성 마감시한을 30여분 앞두고 극적 합의했다. 연정엔 극우정당부터 중도, 좌파, 아랍계 정당들까지 전혀 다른 정치색을 가진 정당들이 포함됐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에선 일명 ‘무지개 연정’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조인트리스트당과 라암당 등 아랍계 정당까지 연정에 참여한 건 이스라엘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너무 많은 정당들이 얽혀 있어 연정이 쉽게 깨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극우세력들과 유대교 단체들은 이번 연정에 아랍계 정당들이 참여한 것에 큰 불만을 갖고 있다”며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했다.
연정은 사전 합의에 따라 임기 전반기인 올해부터 2023년까지 2년간 극우정당인 야미나당의 나프탈리 베네트 대표가 총리직을 맡게 된다. 예시아티드당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외무장관으로 일하다가, 임기 후반기 2년 동안 베네트 대표와 자리를 교대할 예정이다. 국방장관은 현재 국방장관을 맡고 있는 청백당의 베니 간츠 대표가 계속 맡기로 했다.
한편 새 연정이 구성되면서 15년 2개월간 총리로 재임했던 네타냐후 총리는 실각하게 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3년간 집권했다가, 2009년 재집권에 성공해 현재까지 12년 연속 총리직을 유지해 왔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성과를 거두고 지난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교전 등으로 그의 재집권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장기집권에 대한 이스라엘 국민들의 피로가 누적된데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법당국 조사를 받으면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고 결과적으로 실각에 이르게 됐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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