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 단서될 故박원순 휴대폰 포렌식…“아이폰XS, 해제에 장시간 예상”
|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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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조만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할 예정입니다. 박 시장 휴대폰은 아이폰XS 기종으로 포렌식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박 전 시장 휴대전화를 받는대로 분석작업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를 마쳤습니다. 박 시장 휴대폰을 잠금 해제해 내역을 확인할 경우 이번 사건 실체를 밝히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휴대폰에 메신저 대화내역, 통화 내역,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이 모두 저장돼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경찰은 이번 포렌식 작업이 변사자 사건 처리를 위한 사망경위 관련에만 국한된다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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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이인영 아들 학비 年1200만원”…엄마찬스 의혹엔 추후 발표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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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15일 이인영 장관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유학 학비를 공개하고, 일각에서 제기한 ‘호화 유학’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악의적 왜곡 보도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이 후보자의 아내가 파티 이사진에 포함된 부분에 대한 해명 요청에는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후보자의 자녀가 스위스 학교를 다니면서 연 2만5000달러(약 3000만원)를 지출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자의 자녀는 학위교환협약에 따라 1년간 (스위스) 해당 학교에 다녔다”며 “두 학기 동안 지출한 총 학비는 1만220스위스프랑으로, 당시 한화로 약 1200만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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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남편 살해’ 고유정, 항소심서도 무기징역…“의붓아들 살해는 무죄”
| 고유정.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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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7)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15일 광주고법 제주 제1형사부(왕정옥 부장판사)는 살인 및 사체손괴·은닉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1심과 마찬가지로 공소사실 중 지난해 5월 전 남편 강모(37)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는 모두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절대적 가치이기에 이를 침해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 범행의 잔혹성에 비추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의붓아들 A 군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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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 만에 말 바꾼 국토부…“그린벨트 해제 ‘검토’”
|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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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반나절 만에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15일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은 주택공급확대 기획단(TF) 내 실무기획단 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통해 “그린벨트 활용가능성 여부 등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 차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그린벨트 해제는) 정부 차원에서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 서울시와도 관련 협의는 시작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반나절만에 발언이 바뀌자 당정협의 이후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 차관은 또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청약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에 내 집 마련 기회가 더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확대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실무기획단에서는 근본적인 공급확대를 위한 모든 대안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