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부는 제311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이하 교추협)를 열어 판문점 견학 운영을 위한 경비 16억5500만원을 무상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 판문점 견학 통합 관리 운영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 구체적으로는 △견학지원센터 운영 △지원인력 채용·관리 △견학차량 리스료 지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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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남북협력기금 14억5700만원가량을 투입해 통합 홈페이지 및 견학지원센터 리모델링 등 견학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통일부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견학지원센터를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판문점 견학이 일시 중단돼 방역 조치가 끝난 뒤 본격적인 견학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교추협에서는 ‘남북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사업’(10억5000만원),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40억2200만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경비’(64억600만원) 등 매년 진행된 사업에 필요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 7건도 심의·의결했다.
한편 교추협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위원장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포함해 관계부처 차관 또는 차관급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2020년도 남북협력기금 총 운용규모는 1조9028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