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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기도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 추진

김기덕 기자I 2019.01.29 15:05:36

경기도와 단일화 협의 창구 마련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경기도와 손잡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29일 서울시청에서 이화순 경기도부지사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에 대해 앞으로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서울시 관내 자치구를 포함한 단일화된 협의창구 마련 방안과 앞으로 논의할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앞으로 양 기관의 협의 창구에서는 경기도에서 제안한 ‘수도권순환고속도로’ 명칭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명칭 변경 시기 및 이에 따른 도로표지판 교체 비용의 처리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수도권의 교통량 급증에 따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됐다. 2007년 12월 전 구간이 개통됐고 총 길이 128㎞ 중 경기도에 104㎞, 인천은 12㎞, 서울은 12㎞를 지난다.

지난해 12월 경기도는 노선의 90% 이상이 경인 지역을 통과하지만 ‘서울 외곽’이라는 명칭으로 인해 서울의 변두리 낙후지역이라는 부정적 인식으로 지역주민의 상실감을 유발한다며 국토교통부에 명칭 변경을 건의한 바 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이번 논의한 사항에 대해 향후 경기·인천과의 협의 및 서울시 관내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조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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