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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전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문자 하나를 확대 해석하는 것’이라고 반박한 것과 관련해선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말하는 내용을 보면 이렇게 한심할 수가 있나 싶다”며 “대통령 측근에 있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문자로 보여준 그런 인식들을 상당히 심어준 것 같다”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을 인용하며 “주변에서 화려한 옷을 입었다고 간언하면 그에 취해 임금이 벌거벗은 채 행진하지 않나”라며 “대통령실은 벌거벗은 임금님이 앉아 있는 그런 공간으로 전락한 것 아닌가 하는 참담한 생각이 든다”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정치적 행보에 있어 체급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문자 공개 파문이) 당의 존재와 국가 위기를 논하는 수준까지 접어들었다고 본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정신 차려야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