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1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을 만나 수도권 팔당호 단일 상수원을 북한강과 남한강으로 분산하는 ‘수도권 상수원 다변화’를 국가 차원에서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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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 실장과 면담에 앞서 조 시장은 지난달 20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수도권 상수원 다변화’의 필요성을 건의한 바 있다.
조광한 시장은 “팔당호에 유입되는 북한강, 남한강, 경안천 세 하천 중에 경안천은 상류 지역 도시화로 인해 오염원이 밀집되고 다수의 공장이 분포해 있어 잠재적 오염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며 “2~3급수에 해당하는 경안천은 팔당 3개 광역 취수구 방향으로 우선 유입되는 위치에 있어 취수에 불리한 구조라 경안천 수계를 취수원에서 배제하고 상수원을 북한강의 청평댐, 소양댐, 남한강의 충주댐 등의 수계로 분산·다각화해 상류 지역의 깨끗한 물을 우선 공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조 시장은 “‘수도권 상수원 다변화’는 100대 국정 과제 중 하나인 동시에 대통령 공약 사항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정책 추진에 착수해야 한다”며 “팔당 상수원을 북한강과 남한강으로 다변화하면 물 안보 문제와 깨끗한 물 공급, 경제 활성화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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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6월 환경부와 지자체, 지역 주민은 의결을 통해 낙동강 페놀 사고 등 그간 각종 수질 오염 사고로 인해 먹는 물 불안이 극심한 대구 지역 낙동강 취수원을 구미 지역으로 이전해 다변화하는 것을 결정했으며 수도권 또한 먹는 물 불안 해소를 위해 상수원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