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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주요항공사들이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실적이 크게 저하된 상황에서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 대한항공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1102억원으로 1분기 82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분기 7369억원 순손실에서 2분기 1174억원 순이익을 냈다. 아시아나항공도 2분기 영업익(234억원)·당기순이익(500억원) 모두 1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기준 비교적 양호한 영업실적은 화물부분의 실적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여객기 운휴 증가로 여객기의 밸리 카고(belly cargo·대형 여객기에서 손님의 짐을 싣고 나서 남는 공간에 싣는 화물) 공급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화물단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유가 하락으로 인해 유류비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관련 구호용품 수출 증가 및 중국 내 제조업 생산재개 등으로 항공화물 운송수요가 증가한 점, 특히 아시아권으로부터 미주, 구주(유럽)향 화물 수요가 높았던 것도 양사에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된 배경으로 꼽았다.
하지만 NICE신용평가는 두 회사의 하반기 전망을 어둡게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영업실적의 개선을 이끌었던 화물부문의 실적이 하반기에는 화물운송 공급 증가에 따른 화물운임 하락 및 유가 상승 등으로 재차 하락하면서,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전망”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일부 노선의 운항이 재개되면서 Belly Cargo의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다수의 글로벌 항공사들이 여객기에 화물을 싣거나,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가의 점진적 상승도 악재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또 대한항공은 Hanjin Int’l Corp의 차입금 지급보증 관련 대규모 우발부채 발생 위험성, 아시아나항공은 재무적 펀더멘털이 훼손된 상황에서 인수계약 해지 시 정책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저하된 재무안정성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양사 공통적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진행경과 및 코로나19 사태가 각사의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대한항공의 경우에는 유상증자 및 보유자산 매각 등 대한항공의 자구계획 실행 경과 및 자구계획을 통한 재무안정성 보완 수준을,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인수절차 관련 진행 경과, 인수 무산 시 회사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계획 및 집행경과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신용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나신평은 대한항공에 `BBB+`등급과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BBB-`에 불확실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