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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자사고 학부모 모임인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 연합(자학연)’은 4일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조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한 시간이 넘도록 시위를 벌이다 이번 재지정 평가 대상 자사고 13곳의 학부모 대표 13명만 들어가는 조건으로 담당 장학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학부모들은 “다른 이야기 없이 조 교육감과의 면담만 요청했다”며 “다음 주까지 면담 요청에 대한 응답이 없다면 또다시 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자학연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지역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 대한 교육청의 일방통행식 부당 평가 강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이번 재지정 평가 대상 자사고 13곳을 포함해 서울 지역 22개 자사고 학부모 25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교육청의 재지정 평가를 ‘자사고 죽이기’로 규정학 학부모들은 검은색 상의와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 교육당국의 자사고 말살 정책을 비판하고 이로 인해 타들어가는 학부모 마음을 나타내기 위해서다.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학부모들은 서울시교육청으로 행진했다.
자학연은 서울시교육청에 △재지정 평가 연기와 평가기준 전면 수정 △자사고 추천 평가위원 수용 △평가 관련 회의록 공개 등을 요구했다. 숭문고 학부모인 전수아 자학연 회장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사고 평가 기준을 자사고와 협의 없이 밀실에서 자신들 입맛대로 만들었다”며 “교육당국의 이러한 행태에 경악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광고 학부모인 유선아 자학연 부회장도 “올해 아이가 자사고에 입학한 뒤에야 재지정 평가시기·기준이 일방적이란 것을 알게 됐다”며 “학부모·학생들 만족도나 고입 준비 중학생 학부모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 올해 재지정 평가대상인 자사고 13곳의 운영성과 보고서를 제출 마감하려 했지만 이에 응한 자사고가 없어 오는 5일로 기한을 연장했다. 서울 지역 자사고들은 교육청이 재지정 기준점수를 2015년 60점에서 올해 70점으로 올리는 등 사실상 자사고 폐지가 목적인 평가를 추진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인 서울지역 자사고는 경희·동성·배재·세화·숭문·신일·중동·중앙·하나·한가람·이화여고·이대부고·한대부고 등 1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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