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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센터장 "디캠프, 창업자들 위한 新산업 공장"

권오석 기자I 2018.11.14 13:07:27

14일 '스타트업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하고 있나' 기자간담회
김홍일 상임이사 겸 센터장 "일자리 1만1000여개 창출 기대"
디캠프 스타트업 생존률 86.4% 집계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디캠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굴뚝이 있는 공장이 아닌, 머리와 지식으로 상품을 만들어내는 공장이 디캠프입니다.”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이 14일 서울 역삼동에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하고 있나’를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센터장은 “창업자들의 아이디어로 돌리고 있는 이 시대의 ‘새로운 공장’이 바로 디캠프”라며 “그렇게 만들어진 기업이 우버, 에어비엔비 등이다”고 말했다.

디캠프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사무국으로 스타트업 지원 실무를 맡고 있다. 2012년 5월 청년세대 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은행연합회 소속 18개 금융기관이 5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최근 3450억원을 추가 출연해 그 규모가 8450억원으로 늘었다. 김 센터장은 재단의 상임이사를 겸한다.

김 센터장은 “재단은 추가로 출연 받는 3450억원 중 3200억원을 ‘은행권일자리펀드’에 3년간 출자하고 나머지 250억원은 디캠프를 통해 3년간 직접 집행할 것”이라고 했다. 은행권일자리펀드는 여기에 민간투자자 출자를 받아 최대 1조 6000억원 규모 투자 펀드를 조성한 뒤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1만 8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디캠프가 2015~2018년 총 194억원을 집행해 739명의 직접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를 냈다”라며 “여기에 향후 250억원을 출연하면 3년간 추가로 961명의 고용을 더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권일자리펀드를 통한 1만 80명과 디캠프 집행을 통한 961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합산하면 1만 1000여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디캠프가 직접 투자했거나 디캠프에 입주했던(2015~2018년 기준) 121개 스타트업들의 생존율은 86.4%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스타트업 평균 생존율(57.2%)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김 센터장은 “58회에 걸친 데모데이(창업경진대회)를 실시, 참여를 원하는 기업들 간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라며 “치열한 논쟁 등 집단지성을 거쳐 우수한 스타트업이 많이 나온다”고 했다.

아울러 “청년 창업가의 접근성이 높은 마포에 ‘청년혁신타운’을 설립해 대규모 창업 지원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며 “2020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으로 준비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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