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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핵심 위험요인이다. 지방조직은 에너지 저장, 호르몬 분비, 열 생산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에너지대사 기관으로 크게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으로 구분할 수 있다. 비만 시 내장지방의 증가는 대사질환의 발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지만 피하지방의 증가는 대사질환과의 연관성이 낮다.
연구팀은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줄기세포군이 지방조직의 다양한 기능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비만 시 내장지방 줄기세포군은 지방조직 증가를 유도하고 염증반응과 섬유화를 유발해 지방조직 기능을 악화시켰다. 반면 피하지방 줄기세포군은 지방조직의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고 염증반응을 억제해 지방조직 기능을 개선했다.
이번 연구는 비만 시 내장지방이 나쁜 지방조직이 되는 원인을 알아내 내장지방으로 유발되는 대사질환 발생과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에서 찾은 해로운 내장지방 줄기세포군과 이로운 피하지방 줄기세포군은 비만 극복이나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생물학·에너지대사 분야 국제 학술지인 ‘Cell Metabolism’ 온라인판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