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은 17일 오후 4시30분에서 5시 사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이 구속된 터라 기자회견 내용에 관심이 쏠렸다.
기자회견은 오후 5시30분으로 연기됐고,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취재진에게 “기자회견 끝나고 백 브리핑은 하지 않는다. (이 전 대통령이) 발표하시는 걸 들으면 충분히 이해를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안해도 될 만큼 내용은 간결하다”고 말했다.
마이크 앞에 선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지난 5년 동안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다. 저와 함께 일했던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는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역사 뒤집기와 보복 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끼고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공직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한 뒤 기침으로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기에 걸린 것으로 전해진 이 대통령은 이후에도 갈라진 목소리로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달라”며 준비한 내용을 겨우 읽어나갔다. 발표 시간은 3분 가량으로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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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어렵게 유치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총 단합해서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뤄냄으로써 우리의 국격을 다시 한 번 높일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되길 성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학자 전우용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모든 책임은 내게 물어라. 온국민이 총단합해서 평창올림픽을 잘 치르자’ 타당한 일정을 제시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의 입장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를 겨냥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한순간이다.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MB의 기자회견을 보면 전직 대통령으로 금도를 지키지 못하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자신을 조사하라는 모습은 위장이고 노무현 대통령 죽음에 대한 보복이란 말은 일전을 하자는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만히 계셔도 의혹이 있으면 조사할 것”이라면서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언급한 것은 비겁하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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