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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는 한예종 무용원의 김천웅(22)이 이스라엘 바체바무용단에 한국인 최초로 정단원으로 입단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천웅은 2015년 1월 미국 뉴욕에서 바체바 인텐시브 코스를 들은 것을 계기로 바체바무용단과 인연을 맺었다. 아디 살란트 부예술감독의 추천으로 오하드 나하린 예술감독에게 영상을 보낸 뒤 따로 오디션 없이 바체바 앙상블(17~22세 젊은 무용수로 이뤄진 바체바 영 컴퍼니)에 들어가 정단원 입단의 계기를 마련했다.
바체바무용단은 1964년 바체바 드 로스차일드가 마사 그레이엄을 예술고문으로 기용해 창단한 무용단이다. 40년 이상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이스라엘을 넘어 세계 정상급의 무용단으로 인정 받았다. 현재는 오하드 나하린 예술감독이 이끌고 있다.
일반적인 무용어법의 틀을 과감히 깨는 도발성, 클래식·펑크·록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음악으로 유명하다. 오디션 때마다 400명 이상의 무용수가 도전할 정도다. 김천웅은 한국인 최초로 정단원이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김천웅은 전주예고 무용과를 졸업하고 2013년 한국예술종합학교학교 무용원 실기과 현대무용 전공으로 입학해 현대무용가 전미숙·신창호 교수를 사사했다. 2014년 제51회 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 컨템포러리 시니어 남자부문 2등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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