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프로 개편 보류…’스마트 안경’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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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5.10.02 15:28:26

코드명 ‘N100’ 경량 모델 개발 보류
스마트 안경 프로젝트에 자원 투입
선두주자 '메타' 따라잡을까 관심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의 경량형 모델 출시를 미루고 메타의 레이밴 시리즈와 경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경 개발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애플 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던 경량형 후속 모델 ‘N100’ 개발 인력을 스마트 안경 프로젝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사진=AFP)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최소 두 가지 버전의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모델(N50)은 아이폰과 연동되는 비(非)디스플레이 제품으로, 빠르면 내년에 공개되고 2027년 출시될 수 있다.

두 번째 모델은 자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메타의 ‘레이밴 디스플레이’와 경쟁하는 형태다. 원래 2028년 출시 목표였지만 개발 속도가 앞당겨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들 제품에는 스피커·카메라·음성 제어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며, 애플은 헬스케어 기능 적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 도입이 늦었고, 음성비서 시리(Siri) 개선도 지연돼 왔지만, 내년 3월 대규모 개편된 시리를 선보여 새로운 기기군의 핵심 기능으로 삼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 앞서가고 있다. 2021년 ‘레이밴 스토리즈’를 출시한 후 꾸준히 다양한 업그레이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첫 디스플레이 내장 모델인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앱 알림, 길 찾기, 메시지 수신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함께 손목에 착용하는 제스처 인식 밴드 ‘메타 뉴럴 밴드’를 통해 앱을 조작하는 방식이다. 메타는 이와 함께 3K 화질 촬영 가능한 스포츠 특화 모델인 ‘오클리 메타 뱅가드’도 공개했다.

애플은 일반 소비자 대상 비전프로의 새로운 모델 개발은 일단 보류했지만, 칩셋을 개선한 업그레이드 모델과 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한 활용 방안 확대는 계속한다는 방침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비전프로는 지난 2023년 6월 처음 공개될 당시 애플이 애플워치 이후 약 9년 만에 처음 내놓은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출고가가 3499달러(약 490만원)로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하기에 지나치게 고가인 데다가 600g이 넘는 무게로 장시간 착용 시 피로감이 크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또 넷플릭스·유튜브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앱도 지원하지 않아 전용 콘텐츠·앱이 충분하지 않다는 불만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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