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MRNA)의 신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면서 2일(현지시간) 모더나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모더나 주가는 3.76% 상승한 27.56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FDA는 모더나가 개발한 차세대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엠넥스스파이크(mNEXSPIKE)의 사용을 승인했다. 모더나는 2025~2026년 호흡기 바이러스 시즌에 맞춰 미국 내 고위험군 대상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65세 이상 노령층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규정한 기저질환을 최소 한 개 이상 가지고 있는 12~64세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FDA의 모더나 백신 승인은 미국 보건 당국이 백신 승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은 백신 규제 절차, 코로나19 백신 접근성, 팬데믹 대응용 백신 프로그램 자금 지원 문제 등을 지적하며 백신 전반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FDA의 엠넥스스파이크 승인으로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중증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심각한 공중보건 위협으로, 지난해 미국에서만 4만7000명이 이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