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악화에 이차전지 뛰어드는 페인트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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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25.04.16 17:07:22

페인트업계, 잇따라 이차전지 사업 다각화
고환율 부담에 건설경기 침체까지 악재 덮쳐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에 이어 강남제비스코, 조광페인트 진출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페인트 업계가 건설 경기 악화 및 고환율로 경영 환경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차전지 분야 소재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인터배터리 2024’에 마련된 노루페인트 부스 전경(사진=노루페인트)
16일 업계에 따르면 노루페인트(090350)는 이차전지와 수소에너지 신소재 양산을 확대했다. 2011년부터 관련 연구를 시작한 노루페인트는 2018년부터는 배터리와 수소를 접목해 소재를 개발했다.

이차전지 내·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이차전지 사이 공간을 메워 배터리 화재 위험을 줄여주는 기능성 이차전지 난연몰딩제와 고온 고습 환경에서 배터리 셀의 부식을 막아주는 우레탄난연폼 등이다.

삼화페인트(000390)는 배터리 성능 향상을 돕는 배터리 첨가제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 2018년 삼화대림화학을 인수해 사업 영역을 넓혔다. 열·차열 보호소재, 전력인프라 보호 특수도료 등을 개발했다. 이차전지 스타트업과도 협업의 폭을 넓히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배터리 내 전자 이동을 최적화하는 화학물질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 배터리 성능을 향상한다. 방열·차열 보호 소재를 통해 화재에 약한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블랙 매스로 금속을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연구도 시행 중이다.

강남제비스코 역시 이차전지 파우치용 접착제와 방열 소재 등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한국전기연구원과 공동으로 고용량 이차전지용 양극 바인더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조광페인트는 이차전지 분리막 업체들에 내열바인더를 납품하고 있다. 강도와 내열성을 개선하는 소재다.

현재 이차전지 산업은 전기차 시장의 케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주춤한 상황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확대가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연평균 6.4% 성장해 2032년 111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 여파로 실적 침체를 겪는 페인트 업체들이 축적해온 기술력을 이차전지 소재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침체기를 지나면 향후 지속적으로 산업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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