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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A씨의 전원이 필요하다는 신고를 받은 뒤 소방헬기를 급파해 A씨와 의료진을 태워 충남지역으로 이송했다. 연료 문제로 인해 이곳에서 다시 헬기를 갈아타고 인하대병원으로 향했다. 이렇게 A씨가 이동한 시간은 총 3시간 30분이었다.
A씨는 이송 중 진통 억제 약물까지 떨어져 식은땀을 흘리며 진통을 견뎠으며 아이를 조기 출산할까봐 마음을 졸여야 했다고.
A씨는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된 뒤에는 조사 출산아를 돌볼 수 있는 신생아 중환자실과 고위험 산모를 치료하는 산부인과 등 인력이 있어 약물 치료를 받으면서 조사 출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A씨의 남편 B(31)씨는 연합뉴스에 “제주대병원에서 이송 과정에 의사 1명을 붙여줬지만 링거 주사 용량을 확인하는 것도 미숙하고 관련 장치 조작이나 환자 케어도 부족해서 불안했다”며 인천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송 시간은 너무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아내를 받아준) 교수님께는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저희는 힘들게 위기를 넘어갔지만 또 다른 임신부에게 비슷한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