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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 지사가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던 그 시각, 자식 같은 나무가 화마에 휩싸이는 것을 바라보는 산주들의 심정과 도민들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차마 가늠하기도 어렵다”며 “도민의 심정을 외면하고, 산불이라면 어느 도지사보다 몇 배는 더 신경 써야 할 강원도지사가 근무시간에 산불 현장이 아닌 골프 연습장으로 달려갔다는 게 믿을 수 없을 만큼 기가 찬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잘못한 것도 인정하지 않은 채 버티고 버티다가 나흘째인 오늘에서야 겨우 억지 사과를 했다”며 “자중하기는커녕 국민을 무시하는 안하무인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도 그 누구보다 김진태 후보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며 “김 지사가 이끄는 강원도의 미래가 너무나 걱정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김 지사는 취임한 지 몇 달 되지 않아 춘천 레고랜드사업 보증채무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채권시장을 위기로 몰아넣고, 기업의 자금난에 기름을 부었다”며 “그때 진작 사퇴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질도, 능력도 없는 분에게 강원도의 앞날을 맡길 순 없다”며 “김 지사는 이제 그만 강원도 지사직을 내려놓고, 좋아하시는 골프 마음껏 치러 가시길 바란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