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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이 생명나눔을 실천한 뇌사장기기증자 자녀 20명에게 장학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이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진행한 걸음기부 캠페인 ‘순애보 캠페인’을 통해 총 11억 걸음을 달성하면서 마련됐다.
HK이노엔은 신장을 기증한 뇌사장기기증자 유가족들에게 쓰일 수 있도록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이번 장학금을 기부했다. HK이노엔 측은 “유가족들의 어려움을 더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만성콩팥병 환자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학생은 3세에서 19세 연령의 뇌사장기기증자의 자녀 중에서 1차로 KODA 사회복지사의 추천을 받았고, 이후 최종 ‘장학생 선발 위원회’를 열어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 20명을 선정했다.
류강희 KODA 경영지원본부장은 “가장이 돌아가신 후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도 힘든데, 경제적 어려움까지 이중고를 겪는 가족을 더 배려하려고 애썼다”고 장학금의 의의를 설명하였다.
장기 기증자 유가족은 “기증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는데 많은분들이 우리 가족을 위해 이렇게 힘써주셨다고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아이들을 더욱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증 후에도 계속해서 신경 써 줘서 감사하고, 이런 좋은 장학금사업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우리 사회는 생명나눔을 실천해주신 아름다운 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기증자는 훌륭한 일을 한 영웅이기에, 그 자녀분들은 남다른 자긍심과 보람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란다”며, 장학금을 기부한 HK이노엔과 생명나눔을 실천해 사회의 불을 밝힌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