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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한일전쟁]“소재·부품 국산화 위해 산업별 공급망 협의회 구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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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19.08.13 17: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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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중기부, 대·중소기업과 간담회
대기업, 장비 국산화에 대해 공감
“국가 주도 개발 로드맵 수립해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분업적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중소기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권오석 김종호 기자] “국산화도 중요하지만 국산화 제품을 검증·채택할 수 있는 건강한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공급망) 생태계가 필요합니다.” 부품·소재·장비 중소기업계가 주장하는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13일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간담회를 열고 분업적 협력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005380), LG디스플레이(034220), SK하이닉스(000660) 등 4개 대기업이 참석했으며 중소기업계에서는 제이쓰리, 아이피아이테크, 미경테크 등 소재·부품·장비 분야 10개사가 함께 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은 물론, 판로 및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한재욱 한국전광 대표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연구개발(R&D)을 비롯해 장비, 인력투자를 위한 자금과 인력지원이 절실하다”며 “수요·공급 기업 간 실질적 교류협력을 위해 산업 분야별 공급망 협의회 구축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태석 아이피아이테크 대표는 “국내 중견 또는 대기업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국산화 제품을 신뢰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다. 수요처 책임자가 국산 제품을 채택 적용 후 불량 등 문제로 문제 발생 시 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으로 양산 평가 테스트를 기피한다”며 “국산화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국산화 제품을 검증·채택할 수 있는 건강한 공급망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대기업들도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정부의 장기적인 지원과 대책이 유지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양재훈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국가 주도의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개발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선 국산화가 필수적이나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추진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주도의 장기 발전 로드맵을 기반으로 기업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일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양진모 현대차 부사장도 “자동차의 경우 수입 품목의 대부분이 협력사와 협력 개발을 통해 이뤄진다”며 “기업의 부품 국산화 및 연구개발에 대한 세제·금융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정부는 이번 사태를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며 “특정 국가에 의존하는 방식으론 이번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 전략적 핵심 품목에선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통해 품목·기술별 중소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대기업의 수요에 맞춰 1대1로 연결해주는 양방향 판로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날 일본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영향에 대한 중소 수입업체 의견’을 조사한 결과, 52.0%가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대해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준비가 됐다’는 응답은 9.6%였다.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조치로는 ‘일본과의 외교적 해결 및 국제공조 강화’라는 응답이 44.7%로 가장 높았으며 △기업피해 최소화 및 공정 환경 조성(34.3%)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21.0%)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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