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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노원구, 4년간 ‘지역 보건의료 계획’ 추진…올해만 구비 76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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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경 기자I 2019.03.21 17:09:57

100세 건강도시 청사진 제시…3개 분야·33개 사업
평생건강센터·금연사업 등 실시…건강안전망 구축
치매 관리·장애인 건강검진·생명존중 사업도 진행
실무 TF 구성…20세 이상 구민 1151명 설문결과 반영

노원구청 청사 전경. (사진=노원구)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서울시 노원구가 앞으로 4년 동안 구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구민 건강증진 방안 등 100세 건강도시 청사진을 담은 ‘지역 보건의료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3개 분야에 33개 사업으로 이뤄졌으며 올해만 구비 76억원을 투입한다. 3개 분야는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로 건강안전망 구축 △사전 예방과 통합적 건강관리 체계 구축 △공공과 민간 등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으로 나눠 추진한다.

이번 지역 보건의료 계획은 고령사회에 진입한 노원구 보건의료 분야 마스터플랜으로 100세 시대를 맞아 주민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고 모든 구민이 고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강평등권 실현 등의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의료급여 수급자(2만3900명)와 기초생활 수급자(2만4000여명)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장애인(2만7000여명) 인구 비율도 4.95%로 서울에서 두번째로 높아 복지 수요가 많다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했다. 지역 보건의료 4개년 계획은 주민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자 실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만 20세 이상 구민 11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건의료 서비스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①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로 건강안전망 구축

33개 세부 사업을 보면 우선 장애인 재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경제적 부담과 환경적 제약 때문에 재활교육을 미루고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뇌병변과 지체 장애인 1만5000명을 연차적으로 나눠 재활서비스를 지원한다.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희귀질환자에 대한 지원사업도 펼친다. 대상자 260명에 호흡보조기 대여료와 간병비를 지원한다. 경제적인 이유로 총 대상자 1만명 중 백신 접종률이 매년 50%에 머물고 있는 취약계층의 독감 예방접종도 지원한다. 만 13세 이상 장애 1~3급이 접종 대상자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밖에 의료수급권자 의무적 건강검진과 결핵 등 급성 감염병 관리, 아토피와 천식 예방, 어린이 급식 관리 지원센터 운영 등 11개 사업을 통해 구민 건강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② 사전 예방과 통합적 건강관리 체계 구축

이와 함께 평생 건강관리 센터 운영을 활성화한다. 만 20세 이상 지역주민 44만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1만7000명에 그치고 있는 평생건강관리센터 등록 인원을 매년 3%씩 증가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들에게 정기적인 체력측정과 기초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가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심폐소생술 교육센터’ 실습교육 또한 강화한다. 해마다 2만명 이상이 교육을 이수하는 등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가 중요해 실습교육이 필수다. 올해는 2만5000명 교육이 목표다.

생애주기별 평생건강 실천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2400명의 영유아에 대한 예방접종과 건강도시 사업의 하나로 대한민국 건강도시 협의회·서태평양 건강도시 연맹 등 국내외 협의체 가입을 통한 회원도시 간 정보교류를 추진한다. 이외에 청소년 비만관리 사업과 금연클리닉 운영, 절주와 구강 보건사업, 심뇌혈관 질환 예방 활동 등 13개 사업을 통해 주민 자발적으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③ 공공·민간 등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마지막으로 △포괄적 건강 돌봄 서비스 △치매 예방과 방문건강 관리 △아름다운 인생여정 사업 등을 펼쳐 고령사회에 대비한다. 노원구 인구는 지난 2006년 64만명 이후 매년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로 인해 고혈압이나 당뇨, 뇌졸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생명존중 등 자살예방’ 사업을 통한 정신건강 돌봄 체계 역시 강화한다. 구는 지난 2010년 전국 최초로 자살예방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사업들을 추진한 결과 2016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21.4명으로 사업 시작 전인 2010년보다 7.9명 감소했다.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올해는 인구 10만명 당 20명으로 자살자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장애인 보건 의료 사업도 병행해 장애인 건강주치의 등록 의료기관 14개소와 함께 찾아가는 구강 보건서비스, 장애인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신건강 교육, 중독질환 고위험군 발굴과 사례 관리 서비스 등 9개 사업을 펼친다.

오승록(사진) 노원구청장은 “이번 정책들은 구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보건의료 환경 조성을 통해 나눔이 있는 따뜻한 건강복지도시 노원을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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