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올해 유효기간이 끝나는 마일리지로 내년 보너스 항공권 예매가 가능하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2008년부터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2008년 7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적립된 미사용 마일리지는 2019년 1월 1일부터 소멸한다.
대한항공은 내년 중에 사용할 항공권을 미리 보너스 항공권으로 예매해 유효기간이 임박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 항공권과 마찬가지로 마일리지로 끊는 보너스 항공권은 1년 전에 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올 12월에 내년 12월 사용할 보너스 항공권을 끊을 수 있다. 만약 올해 말에 소멸하는 마일리지를 갖고 있으면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내년 출발하는 보너스 항공권을 예매하면 자연스럽게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
대한항공 관계자는 “만약 본인이 소유한 마일리지가 부족할 때 가족합산 제도를 활용해 마일리지를 모아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19년 국제선 9만7000여 항공편 중 9만2000여편에서 보너스 항공권 예약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선 4만9000여편 중에서는 94%인 4만6000여편에서 보너스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너스 항공권을 이용할 때 유의할 점이 있다. 보너스 항공권은 발권 일부터 1년간 유효하며, 유효기간은 연장되지 않는다. 또 일정을 변경하거나 목적지를 변경할 때 수수료가 발생한다. 예약을 취소하지 않고 탑승하지 않을 때 예약 부도 위약금이 부과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시즌별, 요일별, 노선별 탑승 자료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한편 가능한 더 많은 보너스 항공권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투명한 마일리지 운영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보너스 좌석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내의 ‘보너스 좌석 상황 보기’ 메뉴를 이용하면 361일 이내의 좌석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홈페이지 ‘보너스 항공권 추천 여행지’ 메뉴에서는 14일 이내 보너스 항공권을 사용할 수 있는 여행지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