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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이날 오후 4시경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 방문, 90분간 치바이스의 작품을 둘러봤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치바이스는 20세기 동아시아 미술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대가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뒤 농민화가로 시작해 중국인민예술가 반열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김 여사는 “치바이스 작품이 한국 화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들었다”며 “직접 전시에 와보니 정말 훌륭한 작품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한메이린 작가의 전시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의 이날 관람에는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내외와 중국작가 한메이린 내외가 함께 했다. 한메이린 작가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디자인을 총괄하기도 한 중국의 대표 작가다.
김 여사는 주중 대사 내외에게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이문구의 ‘관촌수필’ △김영하의 ‘오빠가 돌아왔다’ 등 한국인과 중국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룬 3편의 한국문학작품을 선물했다. 또 한메이린 작가 내외에게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선물했다.
한메이린 작가는 이에 닭띠 해를 기념하여 닭을 형상화한 조각 작품과 자신의 전시도록을 김여사에게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