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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뉴욕 증시의 상승 랠리를 경제 정책의 성공이라고 자랑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가 주가 하락 후엔 ‘주가는 진짜 경제지표가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주가 하락 관련 질문에 “하나의 지표를 전체 경제의 기준을 삼아선 안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주가가 하루 떨어진 것일 뿐 미국 경제는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다”며 “다양한 신뢰 지표는 시장이 여전히 긍정적 확신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진짜 지표는 일자리 창출과 미국 내 더 많은 기업 유치”라고 덧붙였다.
뉴욕 증시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하며 ‘트럼프 랠리’로 불렸다. 3개월여 동안 다우존스 산업30지수는 1만8000선에서 2만1000선으로 17% 가까이 올랐고 S&P500과 나스닥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그러나 최근 다우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주춤한 모양새다. 특히 이날은 3대 지수 모두 1% 이상 큰폭 하락했다.
문제는 스파이서의 이날 발언이 주가 급등 때마다 이를 현 정부의 성과라며 자화자찬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을 뒤집는 말이라는 점이다.
트럼프는 올 2월25일 다우지수가 11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 “미국의 비즈니스와 일자리의 낙관적인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달 2일에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트럼프가 지명한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도 올 2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은 경제 성장의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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