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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MS 윈도 10 과도하게 개인정보 취득"

차예지 기자I 2017.02.22 15:47:18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유럽연합(EU)의 정보 보호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10 이용자 정보 수집 절차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21일(현지시간) 외신들은 MS가 EU의 지적에 지난달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 10 설치 절차를 수정해 이용자에게 개인정보 수집을 제한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줬다.

하지만 EU의 29조 위원회는 최근 MS에 보낸 서한에서 “이용자 개인정보의 보호 수준이 여전히 우려스럽다”며 “MS는 어떤 종류의 개인정보를 어떤 목적으로 처리하는지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회는 지난해 윈도 10 설치 기본 설정에서 이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통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었다.

MS는 윈도 10 이용자 정보 수집과 활용이 EU 회원국의 사생활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앞서 프랑스 정보보호 규제 기관인 정보자유국가위원회(CNIL)는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10이 개인 정보 관련 법률을 위반했다면서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미국의 거대 IT기업들은 부적절한 이용자 개인정보 수집을 막으려는 EU 당국의 강도 높은 수사에 직면했다.

여기에는 IT 분야에서 유럽이 아닌 미국 기업들이 ‘지배’하고 있는데 대한 반감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윈도 10 운영체제(OS)는 2015년 7월 출시됐으며 어떤 앱을 설치하고 얼마나 오래 이용하는지 등에 관한 다양한 개인 정보를 수집한다.

또 이용자가 관심 있는 정보를 수집해 맞춤 광고를 제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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