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팬택의 인수의향서 접수가 마감됐다. 당초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중국기업들도 실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팬택 매각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 등 해외업체를 포함해 다수의 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업계에서는 팬택을 인수할 후보군으로 인도의 마이크로맥스,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등과 국내 일부 기업들을 거론해 왔다.
다만 삼정회계법인은 입찰 전까지 추가로 인수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다.
삼정회계법인 관계자는 “복수의 업체가 참여했지만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며 “입찰전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공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찰 절차는 10월말이지만 일정이 촉박하다는 요청이 있어 2~3주 정도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사 가운데 시간을 연장해달라는 의견이 있어 법원의 승인을 얻어 일정을 연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팬택 매각절차는 추가접수와 상관없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을 대상으로 예비실사, 입찰, 정밀실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내년 2월까지 매각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3위 제조사인 팬택은 유동성 위기로 지난 3월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으나, 단말기 추가 공급 등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