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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장손, 세현 씨...해병대 자원입대 "수색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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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I 2025.10.24 14:22:15

미국 유학 중 귀국
출생 당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 무척 기뻐해
박정희 육군 대장 전역, 父 박지만 육사 37기 출신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 세현(20)씨가 해병대에 자원입대한다.

지난 2005년 세현 군 출생 당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박지만 회장으로부터 세현 군을 건네 받아 안고 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2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장손 세현 씨는 오는 27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해병대 병사 1323기로 입대한다.

세현 씨는 박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67) EG 회장과 서향희(51) 씨 슬하 네 아들 중 장남이다.

미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도 귀국해 입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현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고록, 미니홈피 등에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은 2005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당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조카 세현 씨 출생 소식을 접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병원을 찾아 “조카를 오래 기다린 만큼 온 집안의 기쁨”이라고 했다.

당시 박 대표는 세현 씨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오전에 꽃다발을 가지고 축하를 해주고, 오후에 다시 들러 선물을 전달하는 등 조카 사랑을 유감없이 드러냈다고 한다.

또 미니홈피에는 세현 씨을 안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5년 12월 3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조카 세현씨의 백일사진 (사진=박근혜 대통령 미니홈피)
세현 씨는 해병대 수색대를 지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수색대는 해병대사령부 직할 특수부대로 적지종심에서 특수 수색정찰과 대테러 등 특수작전을 수행한다.

특수임무를 맡고 있는 만큼, 훈련 강도가 높아 ‘해병 중의 해병’ ‘해병대 지망자의 로망’으로 꼽힌다. 병무청 모집에서 해병대 수색계열로 지원이 가능하지만 입대 후 수영 등 체력 테스트를 거쳐 합격·불합격이 갈리는 등 경쟁률이 5 대 1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수 해병대 수색은 모집과정에서 6명을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현씨가 수색대로 선발될 경우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6주의 군사훈련 외에도 수색대 교육을 별도로 받게 될 전망이다. 수색대 교육과정은 11주 과정이다. 낙하산 강하 훈련, 잠영, 스쿠버(SCUBA) 잠수, 해상 침투 훈련, 은밀침투 훈련 등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 및 정신적 한계를 테스트하는 극기 훈련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육군인 것에 비해 세현 씨의 해병대행은 눈길을 끈다. 이는 전적으로 세현 씨 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현 씨의 할아버지인 박 전 대통령은 육군 대장으로 1963년 전역했다. 아버지 박지만 회장은 육군사관학교 37기 출신으로 1986년 대위로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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