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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개입하고 이스라엘 역시 작전 수행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란의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공격 이후 이미 13% 이상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메모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한 달간 절반으로 줄고 이후 11개월간 10% 감소한다면 브렌트유 가격은 일시적으로 배럴당 11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현재까지 원유 공급망은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에너지 공급에 대한 하방 위험과 에너지 가격의 상방 위험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투자은행 JP모건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등 상황이 악화한다면 유가가 배럴당 최대 13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에 약 2000만 배럴의 원유 및 석유가 통과한다. 전 세계 석유 해상 수송량의 5분의 1이 이곳을 지난다.
주요 산유국인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가 낮지만 고유가 상황에서 미국 물가와 경기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둔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고문 출신인 컨설팅업체 라피단에너지의 밥 맥낼리 대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결정하는 데 있어 매우 신중할 것”이라며 “시장은 이번 충돌이 군사 및 정치적 표적을 넘어 실제 에너지 거래로 확산될지 지켜보고 있고 아직까지는 그 누구도 방아쇠를 당기지 않아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유가가 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미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해 “이란의 전체 경제는 이곳을 관통한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이란인들 입장에서도 자살 행위”라며 “해협 봉쇄는 전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 CBS방송 및 폭스뉴스에 각각 출연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세계 경제, 특히 중국에는 훨씬 큰 타격이 될 것”며 “중국 정부가 직접 이란에 연락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23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금융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0.10%), 대만 자취안지수(-1.42%) 등도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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