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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20년 전 변호사가 되어 처음 만난 사람들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가혹한 현실 속에서 고통받던 여성들”이라며 “이재정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는 이들과 함께 손잡고, 잡은 두 손을 놓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경기도당 여성위원장 재임 중 “중앙당공직후보검증위원회와 중앙당공직후보추천재심위원회의 ‘여성위원 50% 구성’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수십 년간 여성 정치를 옭아맨 낡은 정치의 틀을 과감히 뛰어넘어보려 한다”며 △지역구 여성 후보자 30% 의무공천 △광역단체장 여성후보자 10% 이상, 기초단체장 20% 이상 의무공천 △광역의원, 기초의원 1명 이상 여성 후보자 추천 △전국여성위원회 산하 여성리더십센터 기능과 역할 확대 △상설위원장 총수 30% 여성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의원에 앞서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장 등을 거친 ‘25년 차 당직자’이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낸 정 전 비서관은 24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 전 비서관은 “무너지고 있는 성평등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며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를 첫 번째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는 “정치 현안과 젠더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전국위원회, 여성 당원이 주인이 되고 여성 당원에게 힘이 되는 전국여성위원회, 제대로 할 일 하는 전국여성위원회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국회 일정과 지역구 일정에 바빠서 할 일을 못하는 위원장보다 전국여성위원회에 올인할 수 있는 사람, 여성당원의 권익을 위해 싸워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응원을 받고 있다”며 “제 모든 시간과 열정을 전국여성위원회에 쏟겠다”는 발언으로 이 의원을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 전 비서관은 △‘여성당원 소통 플랫폼’ 설치 △지역구 30% 여성의무공천 △여성지방의원협의회와 소통채널 구 축 및 지방의원 활동 지원 △여성 평당원의 전국여성위원회 운영 참여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전국여성위원장 선거는 오는 10월 30일 합동연설회가 예정돼 있으며 11월 2일 여성 권리당원 여론조사, 11월 2일과 3일 양일간 여성 전국대의원 온라인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3일 결과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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