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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6년 검찰 사무만 하신 분이 ‘날치기 공부’를 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라며 “(토론회를 두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겪는 상황은)26년 만에 처음 보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다. 토론을 안 하려고 당 대표를 흔드는 것은 참 딱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1997년,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 자제 문제를 당내에서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본선에 나갔다가 10년간 야당을 했다”며 “이명박, 박근혜 후보 경선때는 BBK, 최태민 문제가 나와도 내부총질이란 말이 일체 나오지 않았다. 상호검증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경선하지 말고 추대하자고 주장하는 분들은 검증을 네거티브라고 하고 검증을 내부총질이라고 한다”며 토론회를 회피하는 윤 전 총장을 옹호한 인사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앞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에서 추진할 예정이던 토론회를 두고 이준석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갈등이 심화됐다. 이에 해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당내 분열까지 나올 조짐을 보이자 지도부는 잇따라 봉합에 힘쓰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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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지자 윤 전 총장 측은 경선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토론에 적극 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경선 버스가 본격적으로 출발하면 후보자간 토론은 매우 잦은 빈도로 열리게 될 예정”이라며 “윤석열 예비후보 역시 국민과의 대화를 기초로 한 당내 토론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위한 후보의 비전도 가감없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론회를 둘러싼 잡음에 대해 “이런 상황은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국민의 뜻과 대척점에 서 있는 정반대 진영에서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라며 과열 양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