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숍인숍'부터 홈케어까지… 가구·건자재 별별 B2C 전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권오석 기자I 2020.06.24 16:33:45

"B2B 어려워" B2C 중심의 다양한 전략 선보여
현대L&C, 같은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에 쇼룸 첫 입점
'코로나19' 만난 한샘 홈케어 매출 수직 상승 중
신규 매장 및 팝업스토어 개점 등 소비자 접점 확대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 주요 가구·건자재 업체들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분야 강화에 나서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빌트인을 비롯한 B2B(기업간 거래) 영역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업계는 B2C 영업을 위한 매장 증설, 새로운 서비스 도입, 동 계열사 입점 등 각자의 생존 전략을 짜내고 있다. 업계는 이처럼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인지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L&C 칸스톤. (사진=현대L&C)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건자재 전문기업 현대L&C는 같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 이케아와 함께 프리미엄 주방 상판 쇼룸인 ‘칸스톤 프리미어 파트너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L&C는 현대리바트와 이케아 전시장 내에 숍인숍 형태로 쇼룸을 운영, 리바트스타일샵 강남 전시장 쇼룸을 시작으로 용인 기흥과 부산시 등 현대리바트의 대형 전시장 12곳과 이케아 광명점 4곳 총 16곳에 연이어 개점했다.

특히 현대L&C가 현대리바트 매장에 입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L&C가 쇼룸을 열기로 한 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칸스톤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현대L&C 관계자는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임에도 주로 B2B와 B2R(기업가와 소매업자)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오다 보니 일반 소비자들에겐 생소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쇼룸 운영을 통해 B2C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샘홈케어 전문가가 고객에게 에어컨 청소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사진=한샘)
한샘(009240)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시한 ‘홈케어’ 사업이 날개를 펴고 있다. 전문 교육 과정을 이수한 전문가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가구·부엌·욕실·가전 등 집안 곳곳을 관리하는 토탈 홈케어 서비스인 홈케어는 △주거환경 △클린리폼 △키친케어 △바스케어 △가구케어 △가전케어 △청소서비스 △멤버십 등 크게 8개의 카테고리로 운영 중이다.

한샘에 따르면, 1월 대비 2월 매출액은 30% 증가했으며 3월은 전월 대비 129%가 오르는 등 2배 이상의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4~6월에도 1~17% 정도 꾸준히 매출 성장세다. 봄철 수요와 맞물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가정 내 청결도가 주목 받고 있어 급격한 매출 성장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리하우스 사업(리모델링)이 주력이던 한샘에 홈케어 서비스가 새로운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한다. 한샘 관계자는 “국내 홈케어 시장은 약 7조원 규모로 추산한다”며 “최근 사회 구조적인 변화가 맞물려 홈케어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외에도 신규 매장 혹은 팝업스토어 개점을 통해 현장 영업을 강화하는 경우도 있다. 시몬스침대는 6월 한달 동안에 2곳의 팝업스토어를 새로 열었다. 시몬스침대는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맞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스타필드 고양점에 ‘뷰티레스트 1870’(Beautyrest 1870) 한정판 매트리스를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까사미아는 올해 초 선보인 신규 ‘디자이너스 컬렉션 by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PATRICIA URQUIOLA)’의 판매 매장을 기존 신세계강남점 1곳에서 4개 매장으로 추가 확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축 물량 등이 폭발적으로 늘지 않는 이상 B2B에서 부진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 부가 서비스를 시도하거나 매장을 늘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직접 영업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을 비롯해 B2C 분야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