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즈VR은 자사 콘텐츠를 LG유플러스의 서비스로 국내에 독점 제공하고, LG유플러스의 자체 제작 콘텐츠를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유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총 1,500개의 5G 전용 VR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어메이즈VR과 LG유플러스는 꼭 봐야하는 머스트-씨 콘텐츠(Must-see content)를 공동 제작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고자, LG그룹의 기업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어메이즈VR에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4월 출시한 어메이즈VR은 출시 5개월 만에 삼성 기어 VR 오큘러스 스토어 무료 앱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하는 등 주요 VR 스토어에서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어메이즈VR은 자체 제작 카메라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몇 시간씩 걸리던 VR 영상 프로세싱 작업을 단 몇 분만에 완료함으로써 빠르고 쉬운 VR 영상 제작을 가능하게 하며, 전문적인 개발자 없이도 영상 제작자가 쉽게 인터액티브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툴을 제공한다. 시청하는 VOD편 당 금액을 지불하는 TVOD 서비스와 기간제 유료 구독 모델을 통해 콘텐츠 제작자들이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메이즈VR의 이승준 대표는 “5G 시대의 선도주자이자 VR 콘텐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LG유플러스와 함께, 글로벌 VR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고자 한다”며 “특히,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머스트-씨 콘텐츠’로 K-pop을 활용한 콘텐츠를 공동 제작할 예정이며, 한국의 VR 콘텐츠는 글로벌 시장으로, 어메이즈VR의 글로벌 콘텐츠는 한국 시장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메이즈VR은 자체 콘텐츠 제작툴을 미국, 영국 등 글로벌 제작 회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으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트라이베카 영화제 등에 참여하여 이미 제작된 프리미엄 VR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어메이즈VR은 카카오 출신들이 만든 회사
어메이즈VR은 카카오 전략지원팀 팀장 출신인 이승준 대표와 카카오 대표였던 이제범 CPO, 카카오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남대련 CTO 및 카카오톡 메시지팀장이었던 구경렬 개발 총괄이 설립한 회사다.
VR/AR 헤드셋이 TV와 모니터를 대체 및 보완하는 개인화된 디스플레이로 발전할 것이며, ‘미디어 소비’가 주요 맥락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고자 설립했다.
최근 7백만 달러(한화 약 84억원)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리드 투자자는 미래에셋-네이버 신성장투자조합과 미래에셋벤처투자이며, LG테크놀로지벤처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도 참여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계열사들이 출자한 기업벤처캐피탈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2018년 LG그룹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및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4억 2천 5백만 달러를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기업벤처캐피탈(CVC) 회사다.
AI, 로봇, VR, AR 등 미래 신성장 사업 분야 내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경험 있는 투자자, 창업자, 엔지니어, 산업 전문가로 이루어진 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LG그룹과 포트폴리오 회사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