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12일 약세(채권금리 상승)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은 약세 마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9bp(1bp=0.01%포인트) 상승한 2.8776%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 금리는 3.28bp 오른 2.7620%를 나타냈다.
서울채권시장은 미국 영향을 받아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이 컸다. 그간 강세 폭이 급격했던 만큼 레벨 부담도 작용했다. 국내 주가 역시 상승하며 채권시장의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1.44%(29.60포인트) 오른 2082.57에 거래를 마쳤다. 2080선을 회복한 건 4거래일 만이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하며 약세장에 영향을 줬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상승한(채권가격 하락) 1.803%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3.0bp 오른 1.907%를 나타냈다.
장기물도 약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0bp 상승한 2.010%에 장을 마쳤다. 초장기물인 국고채 20년물 금리는 2.5bp 오른 1.974%를 나타냈고, 30년물 금리는 2.2bp 상승한 1.930%에 마감했다. 50년물 금리는 0.5bp 올랐다.
반면 단기물인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4bp 내린 1.852%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0.2bp 상승한 1.847%를 나타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0.8bp씩 올랐다.
국채선물시장도 혼조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5틱 내린 109.17에 장을 마쳤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7틱 하락한 126.79에 마감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내리는 건 선물가격이 약세라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225계약, 2415계약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