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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업계 "고속도로 주유소 판매가 인하 압박 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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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기자I 2017.03.16 17:00:00

"수익성 악화시키고 유통 시장 교란"
재계약 시 불이익 들먹이는 점에 불만
김천 도로공사 본사 앞서 집회 진행

한국주유소협회와 한국석유유통협회 관계자들이 16일 경북 김천혁신도시 한국도로공사 본사 앞에서 ‘도로공사 고속도로주유소 갑질횡포 경영간섭 중단촉구 항의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주유소 업계가 도로공사의 가격 인하 유도 움직임에 불복해 단체 집회에 나섰다.

한국주유소협회와 한국석유유통협회는 16일 경북 김천혁신도시 한국도로공사 본사 앞에서 ‘도로공사 고속도로주유소 갑질횡포 경영간섭 중단촉구 항의집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기업인 도로공사가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에 대한 위탁운영 계약연장을 볼모로 고속도로 주유소의 판매가격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주유소업계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출혈경쟁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로공사가 운영 평가 점수를 매길 때 자신들이 요구한 가격에 맞춰 판매하지 않으면 재계약에 불이익을 주기 때문에, 영업이익을 포기해가며 주유소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유소업계 관계자들은 “고속도로 주유소의 인근 지역에 위치한 영세 자영주유소들의 경우 휴게소 사업을 통해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고속도로 주유소와는 달리 추가적인 수익원이 없어 심각한 경영난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주장했다.

또 도로공사의 개입으로 과도한 출혈경쟁이 발생해 불법 유통행위가 발생하는 등 석유 유통시장의 질서를 해치고, 이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도로공사는 자체 알뜰 주유소 브랜드인 엑스오일(ex-oil) 확대를 비롯해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을 낮추기 위한 정책을 진행해왔다. 이에 대해 주유소 업계가 고속도로 주유소는 물론 나들목 인근 국도·지방도변 주유소의 수익성 악화와 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1월말에도 한국주유소협회는 도로공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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